美 ICT "삼성전자·LG전자 세탁기, 미국 산업 피해 초래"…세이프가드 우려

이영진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7-10-06 08: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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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드럼세탁기 애드워시가 '무세제 통세척' 기술로 녹색인증을 받아 친환경 기술력을 과시했다.삼성전자는 국내 드럼·전자동 세탁기 전 모델에 '무세제 통세척' 기술을 적용했고 플렉스워시, 액티브워시 등도 이같은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미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수입된 대형 가정용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이날 증가한 대형 가정용 세탁기 수입은 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국내산업 또는 수입품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원인 또는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ICT는 관세,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등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ICT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미국은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앞서 미 세탁기 제조사 월풀은 올해 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저렴한 수입 세탁기가 불법적으로 넘쳐나 미국 시장에서 세탁기 판매를 저해했다고 주장하며 ITC에 세이프가드 조차를 청원했다.


제프 페티그 월풀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ITC 투표는 미국 제조업자들과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승리다"라며 "지난 2013년부터 세번째로, ICT는 삼성과 LG가 미 무역법을 위반해 불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표는 행정부가 미국 노동자와 제조업자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수 있도록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케 한다"며 "이러한 유형의 시정조치는 미국 제조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월풀은 오는 19일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가능한 조치에 대한 공청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ICT는 다음달 21일 어떠한 조치를 부과할 것인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결과가 담긴 권고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ICT를 참고해 두달 후인 다음해 2월 초께 쯤 최종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입 세탁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투자와 일자리 증가를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가격을 인상시키고 선택지를 줄이는 등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LG전자는 미 남동부 테네시 주에 세탁기 제조공장을 세워 6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월풀의 주가는 전날보다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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