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TV] 바른미래당 이준석,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출마기자회견

이영진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08-09 10: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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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안녕하세요,
당대표가 되기 위한 도전의 시작에 선 이준석입니다.
30대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두려운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희 세대는 앞선 세대들처럼 산업화를 이룩한 화려한 전공도 없고, 민주화에 기여한 집단적 자부심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숨죽이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정의감과 열망,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바마는 2004년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의 바람잡이 연설로 무명정치인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 연설에서 본인의 경험을 담아 “흑인아이가 책을 들고 있으면 백인흉내 내려고 한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겠다고 했고 그 말에 미국인들은 열광했습니다.
혹시 대한민국은 그런 사회적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까.
젊은 사람이 등장하면 경험과 경륜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로 찍어 내리거나 그저 기다리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 이준석 7년 째 정치권 안팎에서 윗 세대가 강조하는 경험과 경륜을 쌓아 봤습니다만 앞으로 쌓고 싶지 않은 경륜이, 하지 않았으면 좋을 경험이 많았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는 모습들, 쥐꼬리만한 권력에 태도가 변하는 사람들, 내가 남을 밟아야만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여주는 모습이 경험이고 경륜이라면 저는 단 하나도 배우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과 싸울 것이고 지금까지도 싸워왔습니다.
오바마가 깨어버린 편견처럼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대한민국 젊은 정치의 족쇄가 풀립니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정치 행보 속에는 저와 비슷한 시도를 하다가 스러져간 많은 젊은 정치인들의 축적된 염원도 담겨있다고 믿습니다. 당당하게 맞서서 이기라는 염원입니다.
다른 후보들의 출마선언문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데 왜 전부다 때를 밀겠다고 합니까. 전당대회 치르면서도 알량한 당내 기득권 눈치를 보며 제대로된 개혁안 하나 못내는 나약한 분들이 어떻게 당을 살립니까.
이번 선거, 정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인 만큼 정당개혁안을 놓고 경쟁하겠습니다.
지금의 실타래처럼 얽힌 정치판에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내리치는 심정으로 저는 세가지 정치발전 공약을 걸겠습니다. 바른미래당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이준석의 약법삼장입니다.
먼저 제가 대표가 되면 바른미래당의 모든 공직선거후보자는 공직후보자 적성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은 과거의 기억에 젖어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는 정치인들을 보며 좌절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9급 공무원을 놓고도 무한한 경쟁을 합니다. 그런 공무원들을 감시해야 하는 지방의회 의원이라면 그에 준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중앙부처를 감사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은 아무리 보좌진의 조력이 있다 해도 그보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현역의원에게도 예외는 없어야 합니다.
둘째, 앞으로 바른미래당의 모든 비례대표 후보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전원 토론 토너먼트로 선출합니다. 지금까지 정당을 막론하고 밀실에서 진행되었던 비례대표 공천은 항상 분란의 씨앗이 되었으며 비례대표 후보가 되기 위한 황당한 계파간 줄서기는 국민들에게 항상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셋째로 바른미래당에서 여성, 청년, 장애인은 더이상 특수한 존재가 아니라 보편적 존재입니다. 중앙당 산하의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장애인위원회를 모두 해체하겠습니다. 저 스스로도 정당 생활을 오래하면서도 당을 막론하고 정당의 여성, 청년, 장애인 위원회가 만들어낸 정책이 단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단순히 인력동원조직으로, 당직 나눠주는 조직으로 존재하는 그 조직들이 오히려 여성, 청년, 장애인의 정치참여를 어렵게 합니다.
이 세가지의 공약모두,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누군가는 또다시 젊은이의 치기로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기득권과 관행을 깨는 것이 두려우십니까? 이정도 극약처방이 아니면 도대체 어떻게 1년 8개월 뒤 다가오는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정치를 하려고 하십니까?
이 길은 제가 혼자서라도 묵묵히 걷고 있는 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공감해주신다면 이 길은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됩니다.
같이 뛰어 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바른정당 출신이든 국민의당 출신이든,
우리는 같은 꿈을 꾸는 동지입니다.
기득권을 깨고 그 자리를 새로움으로 채우는 과정, 여러분도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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