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훈 칼럼> 일본검도 입신의 하찌(8)단 부동지(不動知) 120초 승부

조원익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11-08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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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국체육사상연구회에 필자가 간사로 역임할 때 일본 검도 하찌(8)단 다큐멘터리 비디오 모니터링을 하여 조사 및 분석한 글이다(2005년 8월 25일). 일본 검도의 심사는 검도기법의 매우 심오한 것을 엿 볼 수 있다. 그 내면에는 치열한 내, 외면적 승부에 관련된 심사 규정이 있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지휘가 있거나, 아니면 고령의 실력자라도 함부로 합격시키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부동심의 검 또 부동지 검이 되어야 합격이 된다.

 

 
 일본 검도의 하찌(8)단의 심사는 매년 5월과 11월 달에 열리는데, 장소는 교토와 도쿄에서 실시한다. 일본 검도 심사 중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지극히 낮은 합격률 때문인데, 1%∼3%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712명이 응시하는데, 이 좁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려고, 일본 각 지역에서 자격이 인정되는 검도 선생들이 응시한다. 현재 일본 검도 인구는 2백만 명 이상이 검도를 배우고 있다.

 
 그러나 세계2차 대전 이후 8단은 고작 400명 정도이며, 하찌(8)단은 끊임없는 수련으로 얻는 사실상 최고의 높은 단이라고 말 할 수 있다. 500명 중 한 명만 이를 이뤄내는 힘든 몸의 작업이다. 심사는 장시간 걸쳐 이루어지는데.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다. 후보들은 심사 합격을 위해 두 번에 걸쳐 실시한다. 실시 과목은 검술과 필기, 그리고 4번의 경기로 진행된다. 응시하기 전에 엄격한 자격조건이 요구되고, 지원자는 46세 이상으로 7단으로서만 8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인간적으로 성숙한 사람만이 하찌(8)단을 응시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소개할 사람이 있는데, 일본 검도의 영웅, 이시다 선생은 전일본 선수권대회에 최고 우승자다. 그러나 이시다 선생은 8단 시험에 4번이나 탈락하여 이번에 다섯 번째 도전을 하고 있다. 후보자들의 검술만을 평가하는 1차 심사가 시작되는데 여기서 90%로가 탈락의 쓴맛을 본다. 또한 승단 후보자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2분씩 두 번을 대련을 한다. 후보자들은 8단 적격자라는 확신을 심사위원들에게 주어야 하는데 120초 동안 해내야 하며, 1차 심사에는 경기장은 각각 7명의 심사위원들이 있다.

 
 심사위원들은 상당한 검도 실력과 경력의 소유자이며, 모두 최소한 15년 이상의 하찌(8)단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1차 심사에 통과하려면 7명중 5명의 표가 있어야 합격을 할 수 있다. 심사기준 승패 여부가 아니며, 후보들의 정신적인 내면에서 나오는 기술적 면모를 심사위원들이 꼼꼼히 살핀다. 그 이유는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투지를 소유한 수련자인지 판단하며, 우연히 점수 획득은 인정되지 않는다.

 
 네 번 탈락한 이시다 선생은 시험 준비를 위해 아침 수련을 해 왔는데. 매일 아침 4시 반에 일어나 첫차를 타고 수련을 하려 나간다. 이시다 선생은 오사카 경찰 소속이며 1982년에 전 일본 검도를 평정하였는데, 그의 몸짓은 뛰어난 발놀림과 유연성 및 스피드이고 어떠한 자세에서도 공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때 그의 나이는 33세이고 강한 모든 상대선수들을 물리쳤다. 그에게는 힘과 속도 그리고 승자의 동물적 본능을 개발해 왔지만 이제는 하찌(8)단 시험이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시다 선생은 학교 졸업 후 오사카 경찰에 들어간 그는 진압팀 소속으로 검도를 배웠으며, 지금은 경찰학교에서 검도사범으로 있다. 이사다 선생은 하찌(8)단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승자본능을 없애고 그는 기교를 부리지 않는 부동지의 검을 사용해야 한다. 이전의 그의 관심사는 상대의 공격직전에 먼저 공격하는 거였다. 그러나 하찌(8)단 시험에서는 그런 공격은 인정되지 않으며, 상대의 평정을 깨드려 공격을 가해야 한다.

 

 이사다 선생은 오사카 경찰에서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그들 중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 팀을 우승한 선수들도 있다. 검도에 있어서 상대의 다음 동작 간파는 검도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검도나 고류유술 같은 무도종목은 젊음보다는 연륜이 더 중요한 무도이기에 등가집의 지극한 경지에 들어서야 한다.
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전)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연구교수
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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