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훈 칼럼> 이광희 총재와 문답: 일본 대동류 고대역사와 그리고 정통성의 실체(3)

조원익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12-05 1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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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보았을 때 최용술옹의 100년 기록 문서가 탈색되지도 않고 곤도가쯔유키 선생이 과거에는 이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하다가 왜 지금에 와서 공개하는 지 의문이 듭니다. 그때 당시 영명록은 탈색되어 종이가 많이 훼손 되었는데 이번에 발견된 문서는 최근에 만들어진 문서처럼 너무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진품이라면 10일 10일 두 차례 배워서 호신으로서는 최고인 야와라(柔)를 했다는 것은 천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서에 전문가에 감정을 받아보고 판단돼야 하며 함부로 작고한 최용술옹에 대하여 비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실의 문제는 대한민국 합기도인들의 문제인데 칼럼니스트인 본인과 이광희 총재님의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허나 무예계의 전통성 회복 및 정체성 차원인 안타까운 마음에서 묻고 싶습니다.


 

 

 

 

 

 

 

 

 

▲곤도가쯔유키 선생이 소장하고 있는 다케다 소우카쿠 선생의 대동류 영명록 문서 탈색된 흔적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盛平) 선생은 1915년 다케다 소우카쿠 선생에게 대동류(大東流)에 입문하여 1922년 타케다 선생으로부터 다이토류 쿄주 다이리(教授代理) 면허인 도장을 개관할 수 있는 교수대리 사범 면허를 받는데 약 100년 되어가고 있어 문서가 탈색된 흔적


 예 그렇습니다. 사실 저도 인터넷을 통해서 故최용술옹의 대한 자료가 발견 되었다는 문서를 보았습니다만, 오래시간을 걸쳐 지금에까지 온 문서로 보기엔 그 상태가 너무 좋았습니다. ​저 또한 오랜동안 서예를 한 사람이고 지금도 무예와 더불어 늘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유심히 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뭔가를 단정지어 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언제쯤 어느 시대의 종이인지, 몇년 정도 지났는지 알 수가 있기 때문에 ​무술계가 혼란을 격고 있는 지금, 이러한 것을 명확히 할 수 있다면 날로 증폭되고 있는 의문을 잠재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만약 진품으로 확인된다면 故최용술옹은 다케다 소우카쿠와 우에시바 모리헤이를 능가하는 정말 대단한 분이 대한민국에도 존재했었다는 놀라운 발견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10일 10일 단 두번의 배움으로 대동류를 깨우쳤다는 것은 분명 일반인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총재님 그럼 대동류라는 말도 합기란 말도 다케다 소우카쿠 선생이 만든 것이 아니며 대동류 창시자도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많이들 잘못 알고 계시는데 다케다 소우카쿠 선생이 만든 용어가 아닙니다. 대동류라는 말은 이전부터 사용되어져 왔으며 합기란 말도 기술명으로 “합기던지기” “합기올리기” 같은 기술명이 있었고 이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용어입니다.

 

 또한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동관에서 시작된 유술이라 하여 대동류유술이라 불렸고 다케다 소우카쿠 선생이 만든 용어가 아니며 대동류의 창시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이총재님이 생각하시는 대동류의 창시자는 누구입니까! 대동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일본의 호족들에게 전해져 내려온 무술이기에 누구라고 단정하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다만 대동류라는 무명으로 불리기 시작된 시기를 보면 사이고타노모가 창시자라고 봐야 맞습니다.


 사이고타노모가 대동류의 창시자라고 하였는데 그럼 다케다 소우카쿠는 어떻게 평가 하십니까! 다케다 소우카쿠 선생이 비록 대동류 창시자는 아니지만 합기계열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작은 체구이지만 상당한 실력자라고 들었고 합기도를 창시한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盛平) 선생의 스승이기도 하지요! 다케다 소우카쿠 선생의 존재는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며 대동류보급에 있어서 제자를 양성하고 힘쓴 대동류의 중흥역할을 한 분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총재님께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요! 대동류의 제자였던 우에시바 모리헤이옹이 창시한 합기도(合氣道)가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 되는 많은 나라에서 행하여지고 있고 그 세(勢)가 급속도로 빠르게 번지면서 대동류에 대한 세상의 관심도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도 예외가 될 수는 없는데요! 그러나 워낙 알려진 것이 없고 제대로 배운 사람이 없어 야와라(柔)에서 늘 베일 속에 가려진 그런 무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짜도 생겨나고 비디오를 보고 통신교육을 한 사람들이 정통을 운운하며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하면서 강습회도 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통합기도의 원류(原流)인 대동류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한국에 전해지는 것은 바람직 한 것이나 정통유파에 입문하여 오랜 수련기간을 거쳐 정식 사범(師範)이 된 분이나 또는 대동류의 종가에 의해 한국에 제대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이처럼 그의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한·일의 무도 풍토가 탈바꿈되어야 한다. 무도증서 및 계승자증서도 중요하겠지만 원형을 증명할 수 있는 한·일 대동류 및 합기도 연무대회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실체가 무언지를 정확히 바라볼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일본 대동류 유파도 각 118개조와 합기지사 등 신체기법과 흐름 그리고 기술 자체가 모두 다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대동류나 합기도 무명 본질 흐름 속에서 자연스러운 동작이 이어져야 하며 그 동작 속에서 상대의 중심이 무너져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원류(原流)와 다른 것이다.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은 정형화된 딱딱한 틀 속에서 존재한다.

 
 한·일 각 유파를 떠나서 대동류 및 합기도 연무대회가 있어야 투명하게 증명될 것이다. 신비주의는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일본 정통합기도에서는 일본에서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받기(낙법: 수신)와 잡기(기술) 두 가지를 다해야 시범으로서 인정받는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되지 않으면 전승했다고 할 수 없으며 계승자라고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무예계도 이러한 풍토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무예의 진정한 실체가 밝혀질 것이라 판단된다.


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전)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연구교수
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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