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119안전센터장 소방경 김재흠

[기고] 지금 하는 소방훈련이 당신의 생명을 구합니다.

심동윤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05-16 1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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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로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제법 따뜻해져 종종 반팔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이곤 한다.

 

제천스포츠센터 참사가 지난지도 어연 6개월로 사람들에게 화재의 경각심이 다소 잊혀지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 통계청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총인구의 약 13%이고 2018년에는 고령 사회로 진입할 뿐만 아니라 2026년에는 비율이 20.8%까지 상승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어 매우 빠르게 초고령 사회를 향해가고 있다.

 

요 근래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시설중의 하나인 노인요양보호시설에 종사하는 분들의 화재예방 및 유사시 대처능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2014년 5월 28일 전남 장성군의 한 노인요양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화재발생 8분 만에 진압했지만 침구와 매트리스가 불에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급속히 퍼져 대피하지 못한 2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반면, 2015년 9월 6일 밀양시에 소재한 노인전문요양원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는 간호사가 정전이 되고 비상벨이 울려 화재가 났다고 신속히 판단하고 먼저 119에 신고 후 수신기에서 화재가 난 위치를 확인하고 또 다른 간호사는 화재가 발생한 3층 발코니로 가서 소화기를 사용해 침착하게 화재를 진압했다.

 

또 다른 직원들은 연기가 발생하고 정전이 된 상태에서 당황하는 노인 28명을 3층에서 대피로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소방서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상태였다.

 

이렇게 초기대응이 가능했던 이유는 노인전문요양병원 직원들이 자체 소방계획을 세우고 평소 자신의 임무를 명확히 인지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본능적으로 임수를 수행한 결과로 보인다.

 

제천화재와 같이 건축물의 복잡 다양한 내부구조와 주변의 도로사정으로 인해 현장에 출동이 늦어져 많은 사상자가 나온 사건도 있다. 반면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같이 화재골든타임인 5분 내에 현장에 도착한 경우 구조대원이 2층 요양병원 환자를 전원구조한 일도 있다.

 

그런 이유로 건축물내부에 초기진화 및 연소확대 방지를 위한 설치된 소방시설을 평소 사용자나 소방안전관리자가 무관심하여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상주하는 자위소방대원들의 소방기구·시설에 대한 사용법 숙달, 또 능동적인 대처가 없이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내실 있는 소방계획서를 토대로 긴급한 순간에 자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철저하게 업무가 분담된 임무를 숙지하고, 소방훈련에 적극 동참하여 골든타임 내에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최고의 첨병인 자위소방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란 말이 있다. 노인 요양병원은 와상환자들이 많아서 화재 시 많은 사상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 제천참사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안전의식을 키워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인천=세계타임즈 심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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