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정치력 부재, 무능 여실히 보려줘‘
전북도(익산) 의원들, ‘지방선거에 전념하며 지역개발 외면’
시민 A모씨, “도민이 불쌍한게 아니라 시민이 불쌍하다”

익산시, 익산부송지구 10만평 택지개발사업 전북도 부결...‘사업무산 위기’ 봉착

이정술 기자 | worflej@hanmail.net | 입력 2017-10-03 1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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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타임즈 익산시 부송동 택지개발 현장 조감도

[전북=세계타임즈 이정술 기자] 익산시가 지난 10년 전부터 추진해온 ‘익산부송지구택지개발사업(이하 택지개발)’이 전북도에 의해 ‘부결(否決)’ 처리됐다.

 

3가지 항의 큰 틀에서 보완조치가 내려지며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뒤로 미뤄지는 가운데 익산시 경제에 큰 타격을 안겨줬다


이로써 178명의 주변 토지주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확실시 되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시는 또 한 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번 새만금 삼성유치문제에 대해 전북도의회에서 설전을 벌인 적이 있었다. 서로 앙금이 가시지 않은 채 이를 반영하듯, 전북도에서 심의하는 익산부송지구택지개발에 대한 심의를 전북도에서 부결처리 했다. 몇 번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단칼에 ‘일사천리(一瀉千里)’로 부결 처리했다는 것이 의심쩍은 부분이다.


이에 반발 택지개발 사업주들은 “정헌율 시장이 정치력 부재에서 온 것이다, 무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는 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혹평을 내놓는 한편 익산시 지역구를 가진 전북도의원들에게도 “내년 지방선거에 전념하며 지역발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쓴소리를 거침없이 내뱉었다.


주민 A모씨는 택지개발사업이 무산되며 지역발전이 후퇴하는 것을 염려에 두고, “전북도에서 보완하라는 주장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며 “택지개발사업 부지 안의 공원용지도 그렇고, 상업용지도 그렇고, 전북도에서 트집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A모씨는 “송하진 지사와 정헌율 시장 관계가 무척 좋지 않다”며 “지난 번 새만금 문제로 전북도의회에서의 발언으로 대립각을 세워가며 사업이 무산된 것 같다”면서 “도민이 불쌍한게 아니라 시민이 불쌍하다”고 비꼬았다. 


택지개발사업은 3가지 항의 큰 틀에서 부결됐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에 따르면 “공동주택(아파트 면적) 용지가 너무 많다, 부송도서관 옆에 있는 공원지역까지 전반적으로 넓게 넣어서 검토를 해라, 상업용지가 너무 많다”며 “보완을 해 다시 협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시관계자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을 넘길 수 있다”며 “심의는 그 이전에 끝날 수도 있고, 공사는 실시설계까지 하려면 1년 정도 걸려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는 착수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익산시는 부송지구택지개발사업을 위해 전북도와 10여년동안 한 두 차례 만난 것도 아니고, 수십여 차례를 만나 협의를 해왔다. 정치력으로 풀지 않으면 되지 않는 사업으로 판단된다.


정헌율 시장이 익산시를 지역구로 가지고 있는 도의원 4명과 손을 맞잡고 정치력을 발휘했더라면 이러한 극단적인 부결이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정 시장이 도의원 4명과 몸을 담고 있는 정당이 다를 뿐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서로 협조하여 한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아쉬움이다.


부송택지개발사업이 영영 물 건너가고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재검토’라는 것도 있다. 부결은 사업자체를 아주 없애버린 것이지만 재검토가 떨어지면 심의위원회에서 보완 요청해오면 그때 가서 보완하여 조건부 승인을 얻어 설계를 새로 해 재상정 하면 된다.


따라서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 발전을 위해 4명의 도의원들을 만나 10만평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전북도에도 협조를 부탁, 지역발전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 시장의 정치적 시험대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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