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양심적 병역거부‘등대사 사건’ 80주년 부산 특별전 개막

이판석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9-11-14 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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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타임즈 이판석 기자] 지난 12일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한국의 첫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으로 기록된 일제시대 ‘등대사 사건’ 80주년 기념 특별전이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이어 공식 개막했다.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소속의 정운영 이사는 이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보관하있던 등대사 사건 자료 연구를 통해 이 사건이 당시 조선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닌 동아시아 전체의 사건이다"고 밝혔다.

 

 

정 이사는 이어 "당시 제국주의 일본과 동맹을 맺고 있던 나치 독일의 여호와의 증인 박해 정책을 그대로 따라한 것임이 밝혀졌다"며 "종교란 어두운 범죄의 현장을 밝히고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할 수 있어야 하며, 이 등대사 사건이 바로 그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서 눈길을 끈 부분 중 하나는 등대사 사건 당사자 옥지준씨와 김봉녀씨의 장녀인 옥현숙 씨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신념을 꺾지 않은 부모님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신문을 받으면서도 "천황의 명령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을 죽이지 말라는 하느님의 가르침이 성서에 쓰여있는 이상 그 명령에 복종할 수 없다"고며 뜻을 꺾지 않은 아버지의 일화를 소개했다. 

 

 


옥지준씨와 김봉녀씨의 손자인 옥규빈씨는 대체복무 입안을 기다리고 있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로서 가족의 역사와 변하지 않는 양심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병역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등대사 사건을 더욱 자세히 조사하게 되었으며 할아버지의 훌륭한 본이 자신의 마음을 굳게 잡아주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등대사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 성공회대학교 한홍구 교수는 등대사 사건 당사자들이 바로 “일본 제국주의가 가장 미워했던 사람들”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양심이라는 것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때 반드시 먼저 기억해야할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등대사 사건 80주년 기념 “변하는 역사, 변하지 않는 양심” 부산특별전은 서울 전시에 이어 이번 달 12일부터 부산 남구에 위치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6층 기획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등대사 사건과 전시회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등대사 사건 홈페이지 deungdaes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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