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천 메이커가 되어보자!

경상고, 오픈 스페이스 독서토론회 개최

이의수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09-14 13: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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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타임즈 이의수 기자] 경상고등학교(교장 권효중)는 지난 12일(수) 도서관에서 학생 4명씩 모둠을 이뤄 40명의 학생들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비경쟁 독서토론인 오픈 스페이스 방식으로 독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중점고등학교인 경상고등학교가 창의.융합적인 인재 양성에 목적을 두고 진행하는 인문학 독서교육 ‘독(讀), 토(討), 작(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경상고등학교는 매년 1권의 인문학 고전을 선정해 전교생이 같이 읽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독서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은 설립자 권희태 선생의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교육철학에 기반을 두고 진행되어 왔다. 권희태 선생은 2017년의 데미안에 이어 2018년에는 ‘죄와 벌’을 선정하는데 참여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이번 독서토론회는 먼저 학생들은 책을 읽고 느낀 점과 의문되는 점에 대해 질문 한 가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모둠별로 그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각 질문을 하나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10개의 질문을 보며 관심이 가는 질문 앞에 모여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 

 

 

10개의 질문들은 학생들의 투표로 2개로 압축되었고 그 질문에 대해 김규종 교수(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는 도스토옙스키의 생애와 당시 러시아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여 가며 자세히 답변했다. 

 

김규종 교수의 설명이 끝난 후 학생들은‘심화 질문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선한 목적이 악한 수단을 정당화 하는가?’, ‘경제적 여건이 사람의 사상에 영향을 주는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토론대회에 참여한 2학년 박슬기 학생은“꽤 긴 시간이었는데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깜짝 놀랐다. 문제를 잘 풀 수 있는‘프라블럼 솔버(Problem solver)’보다 문제점을 찾고 제기할 수 있는‘퀘스천 메이커(Question maker)’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매우 즐겁고 유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상고등학교는 이날 진행된 독서토론대회 이외에도 독서감상문 쓰기 활동, ‘죄와 벌’을 활용한 다양한 교과 교육활동을 추진하는 등의 독서활동을 통한 사고력과 창의력 배양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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