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TV] 더불어민주당 방북단 이해찬 대표·방미단장 추미애 전대표 합동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심귀영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10-09 14: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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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이해찬 대표 지난번에는 당대표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했는데 이번 방북단은 당대표 자격으로 간 게 아니고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가서 행사를 잘 치렀다.  
 
오늘이 한글날인데 북쪽에 가서 보니까 말과 글이 통하니까 허물없이 얘기도 하게 되고 속 깊은 얘기를 하게 된다는 걸 새삼스럽게 한 번 느끼는 그런 기회였다.

실제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10월 5일에 했는데 그 자리에서는 북측에서도 인사말을 하고, 저도 인사말을 하고, 해외대표단에서도 인사말을 하고, 여러 인사말을 했는데 한결 같은 얘기가 10.4선언을 잘 실천하고 이행해야 한다. 특히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선언이 바로 그런 출처를 가진 합의였다는 걸 강조하는 게 주를 이뤘고, 실제로 이행함으로써 분단‧대립 구조에서 평화‧공존 구조로 전환해 가는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씀드리겠다.

제가 그 자리에서 말씀드린 건 김대중 대통령은 정상합의를 하고 나머지 재임기간이 길지가 않아 점을 찍는 데 그쳤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임기가 3년 이상 남아있는데 벌써 3번 정상회담을 했고 금년에 또 한 번 정상회담을 하면 4번째 하는 것이고 하나의 선을 그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실천이 담보가 되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것이 굉장히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많이 얘기를 했다.

제가 평양 내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 상황은 잘 모르는데 11년 전, 혹은 18년 전 갔을 때보다는 참 많이 변했다는 걸 느꼈고, 길거리에 정치슬로건 같은 것들이 거의 눈에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 같은 슬로건이 곳곳에서 많이 보였다. 우리한테 보여준 곳도 대체적으로 교원대학이라든가 과학의 전당이라든가 이런 시설물들을 주로 보여줬다.

전에는 좀 정치적 의미가 있는 데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과학과 교육’ 이런 곳을 주로 보여줬고,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하고 나서 지은 건물들에서 주로 공연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거리에도 차량이 많이 늘어나서 저희가 이동할 때는 교통을 통제해야 할 정도로 차량이 많이 늘어났고, 주민들의 얼굴 표정도 긴장이 많이 해소가 되어 있는 분위기였다. 전체적으로는 아직은 그래도 고려호텔에서 멀리 가지 못 하게 통제하는 그러한 환경이라 일반 주민들을 접촉하진 못 했다.

그리고 국회회담을 다시 한 번 요청을 했다. 문희상 의장이 서한을 보냈고 그에 대한 답신이 왔었는데, 우리가 다시 국회회담을 하는 게 좋겠다 전했더니 “한국에서 반대하는 야당이 있어서”란 우려를 하면서도 나중에는 “그런 어려움은 있지만 국회회담을 안 하지 않겠다, 하겠다”란 답변을 했다. 
 
추미애 대미특사단장 한 말 한 글을 쓰는 민족이 이제 평화를 향해서 발걸음을 나란히 하고 있다는 취지로 국민께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생각한다.

저희들은 미국을 다녀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분단의 시대에 잉태되어 분단을 통한으로 가슴에 품고 돌아가신 아버님은 두신 가족으로서 당대에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반드시 평화의 한반도를 완성시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런 운전대를 잡으신 운전자로서의 문재통 대통령,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열정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정당외교로써 미국 의원들과 이해의 폭을 좁혀나가면서 서로 공유했다.

특히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를 향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등장해서 한 약속,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언을 현실화시켜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정치적으로 힘을 모아 나가자는 말씀을 수시로 드리며 이해의 폭을 좁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불안한 한반도의 위협을 해소해 달라 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민심이고, 전쟁의 역사를 평화의 역사로 바꾸라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다. 발자국이 모여 길을 만드는 것처럼, 북한과 미국으로 향했던 발자국들이 평화의 길을 만들어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 수 있길 국민과 간절히 염원한다.

같이 동행한 의원님은 설훈 최고위원, 이수혁‧홍익표‧김한정‧이재정 의원님과 함께 다녀왔다. 평양 공동선언이 합의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전망되는 아주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 그런 정황에서 말씀드린 대로 미 조야의 입장을 점검하고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를 더욱 강화시키고자 노력했다.

아주 짧은 일정이었지만 어느 순간도 쉬지 않고 만나거나 같이 모여서 논의하면서 특별히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들과 아주 진솔하고 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상원의 공화당‧민주당 의원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하면서 미국의 솔직한 우려도 듣고 그것에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서 마침내는 이해의 폭을 좁히기도 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저희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방문해줘서 아주 고맙다” 말을 했을 정도로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 아주 큰 관심을 보여줬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감사해 하는 분위기였다.

무엇보다 이번 대미특사단의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보는 한미 양국의 인식의 격차를 좁히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한미동맹이 동북아에서 수행하고 있는 평화적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비핵화와 주한미군 철수를 교환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왔다.

한국과 미국의 인식의 차이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부터 시작됐다. 미국이 그토록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것 또한 안보위협을 초래했던 과거의 협상 실패에서 기인하고 있다 보여졌다.

이는 반대로 해석하자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어 북한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다면 다음 단계로 진전할 수 있다는 좋은 시그널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7일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풍계리 핵 사찰단의 방북을 합의함으로써 검증 가능하고 이행 가능한 평화가 보다 진척되고 있음을 우리는 체감할 수가 있다. 결국 진정성의 문제보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 세계에 공포한 비핵화 의지를 실행할 수밖에 없도록 공고히 하는 것이 한미 양국 정부와 의회의 책무이자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한의로 끝나는 합의, 말 뿐인 평화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진정한 평화의 진도를 불가역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2시간 반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던 우드로윌슨센터 간담회에서 군사전문가인 데이비드 맥스웰 상임연구원이 했던 말을 소개해드리겠다.

“종전선언은 불가피한 문제로 더 이상 막을 수 없다. 종전선언을 막는다면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막아서는 사람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라고 얘기했다. 이것은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적대적 관계를 종식시키고 대북안보리스크를 없앴는데 이해를 달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저희 대미특사단은 미 상원 의원들에게도 비핵화의 촉진자 역할 차원에서 방북대표단을 함께 구성하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듯이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마지막 남은 냉전의 어둠을 걷어낼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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