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긴급 기자회견문

윤일권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12-06 15:53:28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실태조사 계획 발표에 앞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 대한 법인 운영 전반에 걸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첫째는, 최근 한유총의 폐원 협박과 서울지회에 대한 폭행 논란, 그리고 오늘 보도된 바 있는 정치권 불법 쪼개기 후원 등이 민법 제38조에 명시된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 둘째는, 비대위원장 이덕선의 이사장 직무대행 자격에 관하여 그 적정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 각 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후 담당 과장님의 발표와 보도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여 간단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저는 한유총 서울지회가 어렵게 저희를 만나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입장을 밝힌 다음날, 비대위측 유치원장들이 서울지회장에게 입장 철회를 요구하며 위협을 가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유치원 3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회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독려한 사실 역시 엄중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닙니다. 우리 교육청은 공익을 침해하는 어떤 불법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한유총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더 높은 투명성과 공공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달라진 눈높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이를 외면하면 작은 이익은 방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유치원 전반의 신뢰와 영향력은 상실될 것입니다.  

 

- 유아교육의 불모지에서 사재를 털어가며 유아교육을 지키고 확장해온 여러분들의 노력과 공헌이 모두 불신에 붙여지고 있는 현재 상황이 저도 매우 가슴 아픕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가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 간곡히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분들께 호소드립니다. 에듀파인 쓴다고 유치원 망하지 않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유치원 망하게 하려고 에듀파인 도입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유아교육에 더 높은 책임성을 담보하자는 것은 서로 동의하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 또 유치원이 사립 초중고처럼 법인이 된다고 해서 운영이 불가능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운영 방식을 변화하는 시기에 단기적인 어려움이 따를 수 있겠습니다만, 투명성과 공공성 확대라는 시대적 변화의 방향에 그 누구도 따르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 마지막으로 우리의 목표가 같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유아교육의 신뢰를 되찾아 우리 아이들을 잘 돌보는 것 말입니다. 그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서로 의논하고 협력해 풀면 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전제 위에서 다양한 협의와 모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한유총이 지금이라도 우리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교육청도 유아교육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2018. 12. 6.

 

[서울=세계타임즈 윤일권 기자]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daum
윤일권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