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과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고찰

심귀영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20-07-24 1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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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부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 얼마 전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발표 자료를 보면 지역 상반기 수출실적이 1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2010년도 기준 58억 237만 달러에서 이듬해부터 전년도 까지 상반기 수출실적이 평균 7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 55억 2,212만 달러로 내려앉은 것이다. 물론 COVID19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수출실적이 모두 줄었지만 문제는 부산의 경우 낙폭이 크다는데 있다. 심지어 지난 5월의 경우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단 1달러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하니 주력산업의 위기가 심각하다.


부산의 수출 감소폭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이유는 주력 품목의 부진이 크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산업구조가 개편 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이후에도 부산의 수출 성적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구조 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때마침 정부에서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였고 이에 부산시도 발 빠르게 변성완 시장권한대행 주제로 ‘부산형 뉴딜사업 추진 구상회의’를 가졌다. 조만간 부산형 뉴딜사업의 큰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이에 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 전략의 중점 분야 중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부산경제 레벨업을 위한 부산형 뉴딜사업과 연계해 지역 산업구조와 산업품목 다각화라는 관점에서 두 가지 방향을 제안해 보고자한다.


첫째 산업분야 다각화를 위한 SiC 파워반도체 산업 육성이다.
부산시는 지난 19년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준공하였고 현재 부산테크노파크가 운영을 맡아 6인치 웨이퍼 가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6인치 웨이퍼 가공 서비스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회사가 수도권에 대형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고, 동남권 지역에는 부산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제외하고 전무하다.
향후 SiC파워반도체는 전기자동차, IT, 가전, 그린에너지 등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잘 알다시피 반도체산업은 장치 산업이기에 돈이 된다면 국내 유수의 기업이 설비 증설을 할 것이다. 그러한 기업들을 장안에 있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분명 부산은 신 먹거리 산업이 창출될 수 있다.


특히 반도체산업은 설계, 제품기술, 공정기술, 설비 엔지니어 등 고급인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정주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기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가연구시설 지정 추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3N기능 중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가 N-Facility(국가연구시설)로 지정받기 위한 노력도 수반되어져야 할 것이다.

 
두 번째가 제조분야 품목 다각화를 위한 물 산업에 대한 관심이다. 물 산업은 흔히 가정과 공장에 안전한 식수와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환경산업으로 정의하지만 필자는 제조 산업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다.
이러한 물산업은 크게 시공산업, 운영산업, 소재 및 시스템산업으로 범위를 분류할 수 있고 운영, 건설, 제조의 각 부문은 상호 긴밀히 연계되는 Value Chain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KSIC)에 따르면 물 산업 관련 품목은 81개이고 이 중 40개 정도가 제조기반이다.


비록 부산에는 관련 산업 비중이 낮지만 물 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부산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특히 부산은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대구의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에 모자라지 않는 클러스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이참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활용한 공업용수 공급으로 반도체산업과 물산업 클러스터를 주력산업 기반 제조 산업이 위치한 서부산권에 이어 동부산권역에 조성하면 어떨까.

 

김영부 (재)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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