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일상생활 속에서 화학테러와 화학사고에 대처하는 노하우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20-05-18 19:20:15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핸드폰, 공기청정기, 의류, 휘발유 등은 화학물질(원소·화합물 및 인위적인 반응을 일으켜 얻어진 물질과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물질을 화학적으로 변형시키거나 추출 또는 정제한 것)로 이루어졌으며 현대인들인 이와 같은 문명의 이기들을 손발과 같이 사용하여 이것들이 없는 현대사회를 상상할 수 없다.

 

이처럼 화학물질은 현대사회에서 이롭게 사용될 수도 있지만 반면에 화학물질이 잘못 사용되거나 취급 부주의로 피해발생 등 양면성도 존재한다. 이 같은 부정적인 사례가 화학테러와 화학사고이다. 화학테러와 화학사고는 황산, 염산, 불산 등 사람 또는 환경에 유·누출되었을 때 살상, 지역사용 제한과 같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되는 유사점이 있지만 의도와 목적에서 큰 차이가 있다.

 

 화학테러는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인원, 시설, 장비 등 오염시켜 인명살상, 사회혼란, 국가안보 위협 등 야기하기 위해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 자행되는 행위이다. 화학테러의 대표적인 사례는 김정남의 피살사건이다. 김정일의 차남인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작용제 중 VX 신경작용제(호흡, 체온조절 등 관장하는 중추신경계 마비, 사망)로 피살된 사건이 발생하였다.

 

 반면에 화학사고는 정유공장 등과 같은 시설에서 작업자의 과실, 시설 결함·노후화, 자연재해 또는 운반사고 등으로 인하여 화학물질이 사람이나 환경에 유·누출되는 일체의 상황으로 개인이나 집단이 인명살상, 국가안보 위협 등 목적 또는 의도가 내포되지 않은 점에서 화학테러와는 다르다.


 발생 가능한 화학테러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염산(염화수소), 황산, 암모니아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유독물질 등 유해성 또는 위해성이 있거나 그러할 우려가 있는 화학물질)을 테러 대상에게 직접 투척, 주사, 살포 등 살상 등에 이용하는 양상이다.

 

둘째는 2018년 12월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페인트, 석유화학제품 등 생산·판매시설 등)은 5,750여개가 울산, 시흥, 구미 등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다. 이와 같은 취급시설을 폭발물 등으로 직접 폭파, 유해화학물질의 유·누출을 사고로 위장하는 테러도 발생 가능하다.

 

셋째는 황산, 염산, 암모니아 등과 같은 유해화학물질을 운송하는 탱크로리 차량을 탈취하여 정부기관, 외국 공관 등 돌진하여 자폭 테러도 한 유형이다. 앞에서 열거한 화학테러, 화학사고가 발생하였을 때를 가정하여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와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에서는 화학테러, 화학사고 대비 행동요령을 제시하였다.


 암모니아를 적재·운반하는 탱크로리가 ISIS(이슬람국가, 국제 테러조직)와 같은 무장폭력집단에게 탈취되어 정부시설에 충돌하여 폭발된 상황을 가정하자. 테러 현장의 대기 중에 암모니아 가스가 확산되어 주변의 시민들에게서 급성 근육경련, 호흡곤란, 기침 등 증상이 발현되었을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최소한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첫째, 오염된 공기가 감지되면 마스크, 손수건, 휴지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호흡해야한다.

 

둘째, 오염지역과 오염 원점을 재빨리 확인 후 신속히 현재 위치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해야한다.

 

셋째, 오염지역에서 화학물질 등에 노출되었을 경우, 비누로 얼굴과 손 등을 깨끗이 씻거나 샤워 후 오염되지 않은 의류로 갈아있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하여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염된 의류는 2겹 이상의 비닐로 밀봉 후 버려야한다.

 

 넷째,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핸드폰 등 이용하여 경찰, 소방에 위치, 색깔, 냄새, 증상 등 현장 상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신고해야한다.

 

다섯째, 실내에 있을 경우, 외부와 연결된 모든 출입문을 닫고, 창문과 출입문을 젖은 수건이나 테이프를 이용하여 밀봉해야한다. 또한 외부공기와 통하는 설비(에어컨, 히터, 환풍기)의 작동을 중단해야한다.

 

 여섯째, 테러가 발생한 지역을 차량으로 통과할 경우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순환모드는 내부순환으로 바꾸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때까지 에어컨, 히터의 작동을 중단해야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앞에서 제시한 내용을 꼼꼼히 기억하고 생활 속에서 몸으로 숙지하여 위기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당황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행동화할 수 있도록 연습, 반복 연습해야한다. 

 

 

강원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대테러의경계 공연연구사 이덕재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daum
편집국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