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그노 필리핀 전 정부, 대중국 강경 태도 유지<br />
중국 정부에 온건한 두테르테 정부 태도 우려

필리핀 전 법무장관 "중국과 '남중국해'관련 일대일 회담 무익할 것"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16-07-13 10: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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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

(서울=포커스뉴스) 필리핀 전 법무장관을 지낸 레일라 데 리마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에 남중국해와 관련된 중국과의 일대일 회담을 제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필리핀 ABS-CBN 뉴스는 "리마 의원이 두테르테 정부에 남중국해와 관련된 중국과의 일대일 회담은 결국 무용지물일 것임을 경고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군사적 충돌을 자제하고 중국과 양자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리마 의원은 "국제 상설중재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상설재판소의) 결정은 항상 세계파워를 가진 한쪽이 다른 한 쪽을 협상 테이블 끝으로 몰아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리마 의원은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전 정부 당시 법무장관을 지낸 인물로 남중국해 소송 과정을 이끌었다. 당시 베니그노 정부는 소송 과정에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고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중국 정부와 양자회담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마 의원의 발언은 앞서 두테르테 정부가 중국에 남중국해와 관련한 양자회담을 제안하면서 온건한 태도를 보이자 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니그노 정부는 베트남 등 다른 이해당사자가 포함된 다자 회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다자 회담을 통해 중국을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베니그노 정부는 중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두테르테 정부 들어 중국에 양자회담을 제안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10일 "법정 판결이 나오면 동맹국과 후속책을 상의한 후 중국과 양자 회담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의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에 대해 역사적인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는 어떠한 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필리핀 승소 판결을 내렸다.

PCA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 재판소로 1899년 설립됐다. 현재 112개 국가가 회원으로 있으며 국가간 분쟁 해결을 위한 가장 오래된 국제기구다. 특정 분쟁의 해결을 돕기 위한 기관으로 판결의 법적 구속력은 없다.(서울=포커스뉴스) 남중국해 부근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분쟁지역이다. 2016.01.04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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