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용사 유족 조롱에 "선 넘었다"는 반응 봇물…역풍 맞아

'막말'로 흥해 '막말'로 추락하는 트럼프…논란 일으켰던 말·말·말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16-08-04 16: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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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막말'로 강성 공화당 지지자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까지 오른 도널드 트럼프가 역풍을 맞았다.

트럼프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무슬림계 이라크전 참전용사 유족 키즈르 칸 부부를 조롱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이고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까지 트럼프의 막말을 비판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정도를 지나쳤다"는 비난과 함께 후보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언론은 트럼프가 그동안 수많은 막말로 인기몰이를 했지만 이번 막말만큼은 트럼프에게 치명상을 입혔다고 분석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트럼프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각 분야의 막말을 몇 가지 꼽아 정리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민="거대한 장벽을 세울 것이다. 나보다 이민자를 막을 장벽을 잘 세울 사람은 없다. 장담하는데 가장 싸게 세울 수 있다. 멕시코에게 돈을 받아 미국 남쪽 국경에 장벽을 세울 것이다."

△자유 무역="자유 무역은 재앙이다.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면 자유 무역은 훌륭하지만 우리는 멍청한 사람들을 데리고 있다."

△멕시코인="미국으로 오는 멕시코 사람들은 자국 내에서도 훌륭한 사람들이 오는 게 아니다. 멕시코는 자국 내에서 문제가 많은 사람들을 미국에 보낸다. 그들은 마약과 범죄를 갖고 들어온다. 그들은 강간범이다."

△중국="난 어느 중국인에게 아파트를 1500만달러(약 167억1300만원)에 팔았다. 이런데 내가 중국인들을 싫어할 수 있겠나. 난 중국을 사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이 중국이다. 그들의 수뇌부가 미국 어디에 있을까. 바로 (내가 소유한) 트럼프 타워에 있다."

△노동="일과 즐거움의 조화를 추구하고 싶다면 관두는 대신 일을 즐겁게 해라."

△인생="인생사 모든 게 다 운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군대 내 성폭행="2만6000건의 보고되지 않은 성폭력이 발생했는데 고작 238명이 기소됐다. 군대가 남자와 여자를 한곳에 둔다고 했을 때 무엇을 기대했을까. 군인들이 그토록 반대했지만 멍청한 정치인들 때문에 남녀를 한데 섞을 수밖에 없었다." (이 발언은 당시 여성을 '성폭행 당할 수밖에 없는 존재'로 인식했다 해서 논란이 일었다.)

△ 키즈르 칸 부부에 대해="힐러리 클린턴이 연설문을 써 줬을 것이다. (그들의 아들도 많은 희생을 한 게 맞겠지만) 나도 많은 희생을 해왔다.열심히 일해왔고 그 덕에 수 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참 많은 것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말을 할 수 있도록 허락받지 못했을 지 모른다."(피닉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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