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금) - 제2회 아마추어 새롬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11일(월) - 전라감영 접빈례(손님맞이) 공연
22일(금) - 한일문화카라반 해외공연(일본 이시카와현)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세계타임즈 이상호 기자] 전통예술의 미래를 여는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원장/유영대)은 도민 및 전북특자도를 찾는 관광객, 해외 교민 등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11월 공연 라인업을 발표한다.
먼저 지난 3일(일)에 ‘복면가객 권삼득’이 제25회 국창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 폐막공연으로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에서 2시에 펼쳐졌다. 권삼득은 새로 증축 죽인 도립국악원 앞 도로명이 권삼득로인 만큼 상징성이 큰 위인으로, 조선 후기 8대 명창으로 꼽히며 전북을 대표하는 국창이였다.
국악원에서 권삼득을 주제로 한 작품은 1999년에 제작된 ‘비가비 명창 권삼득’ 이후 약 20년 만으로, 국악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창 권삼득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
7일(목)은 국악원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목요상설 ‘국악실내악의 밤’을 주제로 관객을 맞이한다. 우조시조 월정명과 중국민요 취우광이 서로 대화하듯 주고받는 시나위 형식의 즉흥연주인 ‘시조 시나위 × 두 개의 달 Part-2’, 메나리 토리가 특징인 동부민요의 대표곡을 엮어 만든 ‘동남풍’, 해외노래를 아쟁으로 편곡한 ‘Beyond Ajaeng’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걱정 말아요 그대’를 통해 걱정과 애환을 달래고, 꽃잎이 물결과 함께 흐르며 여행을 시작하는 풍경을 그린 창작곡 ‘낙화유수’, 대풍류 가락을 모티브로 작곡된 ‘무화’, 익살스러운 리듬과 다채로운 선율로 기쁨을 선사하는 ‘희희낙락’으로 전통음악의 화려한 변신을 보여준다.
8(금)일은 지난해 창단된 순수 비전공자들이 모인 ‘아마추어 새롬 관현악단 정기연주회Ⅱ’가 준비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양악기를 다루는 것처럼, 일상에서 국악기를 쉽게 접하고 다룰 수 있게 할 수 있는 국악의 생활화를 취지로 한 관현악단 기획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서울에서 6년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국악 단체인 비내림국악관현악단과 합동 공연으로 무대를 가득 메운다.
첫 무대는 지난 10월,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감정의 집’을 특별무대로 연주한다. 이후 새롬관현악단 대금단원들이 힘을 모아 대금중주곡‘인연’과‘초심’으로 하모니를 이루고, 해금단원들이‘월량대표아적심’과‘비익연리’를 연주한다.
중주곡 이후에는 새롬×비내림 합동 무대가 차례대로 이어진다. 국악관현악 교향시‘춘향’,‘신사랑가’,‘멋으로 사는 세상’을 통해 아마추어 악단 간의 소통과 화합의 무대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1일(월)은 1884년 전라감영을 최초로 방문한 미국 외교관 조지 포크(George C. Foulk)의 기록과 촬영 사진을 근거로 한 손님맞이 ‘전라감영 접빈례’ 행사를 최고 공개 시연한다.
이번 행사는 전라감영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로, 조지 포크가 최고의 찬사로 칭송한 전라감영 교방청 악단이 진행했던 손님맞이 축하연을 고증, 복원, 재현하여 전북특자도만의 특별한 전통문화자원을 창출한다.
1부 영접의례는 풍남문부터 전라감영까지 이어지는 풍물단, 취타대의 접빈행차를 시작으로, 교빙 – 외빈맞이, 영접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2부는 춘앵무, 판소리, 무고, 시나위 등 교방청 소속 악단이 진행한 환영 공연을 재연한다.
14일(목) 목요상설은 창극단을 주축으로 구성한 단막창극 ‘놀부는 오장칠부’로, 놀부의 심술궂음을 해학적으로 풍자하며 웃음 사냥에 나선다. 오장칠부란 본래 인간의 내장기관을 뜻하는 오장육부에서 온 관용어로, 놀부가 오장육부에 심술보가 하나 더 붙어있어 온갖 못된 짓을 하고 다닌다는 설정이다.
21일(목)은 24년 마지막 목요상설 무대로 3단(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이 모두 모여 대미를 장식한다. 여는 무대로 지난 9월에 창단된 완주 어린이취타대가 ‘대취타’로 힘차게 포문을 열고, 예로부터 전주에서 온갖 행사에서 연주되던 전북특자도 무형유산인 ‘전라삼현육각’이 뒤를 잇는다.
이 밖에도 한국 춤의 백미로 일컫는 대표적인 민속춤 ‘부채춤’과 춘향가의 결말 부분의 주요 대목인 ‘어사출도 대목’, 해금독주곡‘비’, 남도민요 연곡으로 ‘흥타령, 자진육자배기, 산산은 반락, 개고리타령’, 마지막은 흥겨운 ‘진도북놀이’로 마무리한다.
22일(금)은 작년에 이어 우호교류지역인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신한류 문화를 알린다. 주일대한민국대사관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일본 이시카와현 혼다노모리 호쿠덴홀에서 열린다. 작년 공연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열성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악원은 향후 지속해서 지역 특색의 새로운 창작물을 선보이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외 문화 교류를 통해 전통예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관객들에게 K-MUSIC 국악의 매력을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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