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무대 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반탄파 압승은 역사적 퇴행

진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3 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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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 진정화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사실상 전한길 씨의 독무대가 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윤 어게인’의 표심을 등에 업고 최종 결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결국 반탄파가 전면에 서게 되는 셈이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반탄파 후보들이 압승하며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며 “결국 이번 전당대회는 전한길의 전당대회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부정선거론자인 전한길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거나 그의 공천을 약속했던 후보들이 압승했고, 반대로 전한길의 ‘배신자 저주’에 찍힌 후보들은 패배했다”며 “합동연설회가 전한길의 선동으로 아수라장이 되었음에도 솜방망이 징계로 끝낸 것은, 당이 이미 전한길의 손아귀에 들어갔음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권성동 의원,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에 가담한 방탄 의원 45명,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추경호 의원, 명태균 게이트 공천 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임종득 의원 등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과 내란에 연루된 인사들과 결별하지 못한 채 당권 경쟁을 치르는 현실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한길 주연의 반탄파 압승은 보수 정치의 최소한의 품격조차 저버린 역사적 퇴행”이라며 “내란으로 대통령이 탄핵되었음에도 반성과 성찰은 없고, 전한길의 독무대가 되어 극우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헌법을 부정하고 내란에 동조하는 정당은 민주주의 질서 속에서 존립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전한길의 포로가 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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