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팬데믹으로 취소됐던 두바이월드컵 무관중으로 다시 돌아온다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6 14: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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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관광시대’ 열었던 두바이월드컵, 올해는 무관중으로 개최..‘온라인 핫플’ 예약
-두바이 ‘미스틱가이드’, 미국 ‘지저스팀’, 일본 ‘츄와위저드’, 사우디 ‘그레이트스콧’ 등 최고 경주마들 2000m 진검승부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제25회 두바이월드컵이 다가오는 3월 27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된다.

 


두바이월드컵은 두바이 국왕이자 아랍에미레이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가 국가와 아랍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1996년부터 개최한 국제경마대회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린 경마대회를 주최하며 유럽과 북미의 이목을 두바이로 집중시켰다. 셰이크 모하메드의 전략은 성공했고, 첫 두바이월드컵 이후 부르즈칼리파, 팜 쥬메이라 건설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두바이 관광시대를 열었다. 이후 두바이월드컵은 개최되는 때마다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왕들의 스포츠’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2019년에는 ‘돌콩’이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로 두바이월드컵에 진출한 바 있다. 세 번에 걸친 예선에서 6위, 3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하며 ‘한국에서 온 침략자’로서 외신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비록 11위에 머물렀지만 쟁쟁한 PARTⅠ 경마 강국들 사이 홀로 PARTⅡ국가 출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 경마를 알렸다.

 


오는 27일에는 1200만 달러가 걸린 2000m 경주에서 14마리가 진검승부를 겨룬다. 가장 주목받는 경주마는 ‘미스틱가이드’다. 레이팅 119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두바이 왕가 소유의 ‘고돌핀레이싱’은 미스틱가이드를 포함하여 기프트오브골드, 매그니코어스 등 세 마리를 두바이월드컵 엔트리에 올리며 경마 명문가 위상을 자랑했다.


이에 대항하여 미국은 ‘지저스팀’, ‘슬리피아이즈토드’, ‘타이틀레디’로 맞선다. ‘지저스팀’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한국마사회의 ‘닉스고’는 지난 1월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지저스팀’을 2와 3/4마신, 즉 7m 이상의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츄와위저드’가 나선다. ‘츄와위저드’는 사우디컵에서 9위에 머물렀지만 2020년 일본의 더트 챔피온이자 챔피온스컵(G1)의 우승마로서 일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우디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그레이트스콧’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해서 출전한다. 10미터 당 6만 달러(6780만원)가 걸린 이 경주에서 어느 나라의 어떤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평소 8만 명이 운집했던 두바이월드컵이지만, 올해는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온라인베팅사이트인 TVG와 NBC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아랍에미레이트 내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모든 종류의 베팅이 금지되지만 해외에서 온라인을 활용하여 두바이월드컵에 베팅하는 것은 가능하다. 2년만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 경마대회 소식에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베팅산업은 또 호재를 맞았다. 두바이월드컵을 실시간 중계하는 TVG는 플루터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5월 플루터엔터테인먼트는 더스타스그룹과 122억 달러(13조 8천억 원) 규모의 합병을 완료하며 세계 1위 규모의 온라인 베팅회사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한 차례 취소되며 두바이월드컵도 전환점을 맞았다. 두바이 관광시대를 열었던 8만 명 관중은 온라인으로 이동해서 수백만명의 동시 시청자와 두바이월드컵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코로나19 시대에도 두바이월드컵은 온라인 핫플레이스로서 전 세계의 이목을 두바이로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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