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일당 2인자' 강태용, 이르면 16일 국내 송환

이영진 / 기사승인 : 2015-12-15 15: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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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사기사건 수사 급물살 타나… 검찰, 조희팔 생사·은닉재산 수사 방침
△ 조희팔(58·왼쪽)과 강태용(54). <사진제공=바실련>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 4조원대 사기사건 조희팔(58) 일당의 2인자 강태용(54)이 빠르면 16일 국내로 송환된다.

15일 검찰, 경찰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 측 통보를 받은 대검찰청과 대구지검 관계자 등이 현재 중국에 건너가 있으며 강씨 송환을 위해 막바지 조율을 벌이고 있다.

강씨 송환을 담당하는 대검 국제협력단 관계자는 “현재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중국과 공동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용은 지난 10월 10일 낮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그는 조희팔의 핵심 측근으로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했다.

강씨는 조희팔과 함께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 4만~5만여명(경찰추산)을 끌어들여 4조여원(경찰추산)을 가로챘다.

이들은 범행이 들통 나자 2008년 12월 중국으로 도피했다.

강씨는 도피 직전 조희팔의 범죄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당시 수사를 전담한 특임검사팀 김광준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징역 7년·복역 중)에게 2억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장본인이기도 하다.

검찰은 강씨가 송환되면 조희팔 생사 여부와 은닉재산의 규모,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실체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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