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北 나진항 거쳐 부산항으로 반입

이현재 / 기사승인 : 2015-12-07 16: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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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이 나진항을 이용해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한 이동 경로. <사진제공=농심>

 

[세계타임즈 이현재 기자] 농심이 7일 생수 제품 '백산수'를 북한 나진항을 거쳐 부산항으로 들여왔다.

 

농심에 따르면 민간 상업용 컨테이너 화물이 나진항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것은 지난 2010년 5·24 대북 제재 이후 처음이다.

 

농심은 백산수 수입에 나진항을 이용한 것은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 운송사업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연결하는 △철로 개보수 △나진항 현대화사업 △복합물류 사업 등이다.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외교부가 지원하고 있다.

 

농심은 물류비 관리가 중요한 생수사업에서 다양한 국내 반입 경로를 검토하던 중 프로젝트 주관사의 시험사업 참여 요청이 있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백두산 백산수는 연변 이도백하 백산수 생산공장에서 대련항까지 철도로, 대련항에서 평택항과 부산항까지는 각각 해상루트를 이용해 국내에 반입돼 왔다.

 

대련항까지는 육상으로 1000㎞, 다시 평택과 부산항가지는 해상으로 각각 600㎞, 1000㎞ 거리다.

 

북한을 통해 부산항에 도착한 백산수의 물량은 컨테이너 10개 물량으로, 약 170톤 규모다.

올해 백두산 백산수의 국내 반입 물량은 10만톤 규모로 전량 대련항·평택~부산 루트를 통해 들어왔다. 내년도 물량은 올해의 두배인 20만톤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해 농심은 물류비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산수 생산공장에서 나진까지는 차량으로 250㎞, 부산항까지는 선박으로 950㎞로 기존과는 거리 측면에서 약 800㎞ 정도가 가까워졌다.

 

농심은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상설화되고 노선이 정기화되면 백산수 해외 수출에 이를 활용, 백산수의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품질에, 최첨단의 설비로 만든 백산수를 에비앙과 맞서는 글로벌 명품 생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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