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100억 가치 씨수말 ‘메니피’ 교배 시작

김장수 기자 / 기사승인 : 2017-02-23 16: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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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말당 3,000만원~5,000만원의 씨앗값 지불해야 돼, 재테크보다 나은 ‘씨수마 교배’
- 씨수마계의 넘버원 ‘메니피’ 번식기간 맞아 교배 시작, 고령으로 1일 2회로 제한

▲ © 세계타임즈
[세계타임즈= 김장수 기자]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생산농가에 대한 교배지원을 시작했다. 말은 봄에 발정이 시작되는 동물이라 번식기간이 정해져 있다. 올해는 2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교배를 한다.

 

경주마 번식에서 특이한 것 중 하나는 ‘직접 교배를 한다는 것’이다. 승용마는 대부분 인공수정을 하지만, 경주마는 직접 교배만 허용이 된다. ‘경주마’는 ‘혈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공수정을 통해서는 인위적으로 좋은 유전자를 배합할 수 있어, ‘경주마’ 생산의 공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기도 어렵다. 만약 씨암말이 인공수정을 통해 자마를 생산하게 되면, 약 1년간 그 씨암말이 낳은 말은 자마로 등록되지 않는다.


인위적으로 혈통을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침이다. 참고로, 말의 임신기간은 약 1년이다.


한국에 있는 경주마 씨수말은 약 100여두가 있는데, 이중 가장 인기가 좋은 말은 ‘메니피’다. ‘메니피’의 혈통을 물려받은 경주마들의 성적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관마(Triple Crown) 타이틀을 거머쥔 ‘파워블레이드’ 역시 ‘메니피’의 대표 자마다.


‘메니피’는 현재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머물고 있다. 올해 ‘메니피’의 씨앗을 가장 먼저 받은 암말은 제주도에서 왔다. 바다 건너 육지까지 온종일 걸려 넘어온 이유는 좋은 혈통이 곧 경주마 번식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기 때문이다. ‘메니피’의 교배 비용은 무상이지만, 돈을 받는다면 암말 당 3,000만원~5,000만원의 씨앗 값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말산업본부의 김태융 본부장은 “메니피의 인기가 너무 좋아서 모든 농가에게 1두씩 교배 지원을 하면 좋겠으나, 나이가 많고, 심장이 좋지 않아 많은 두수를 지원할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메니피’는 올해 21세로 말의 나이로 따지면 고령이다. 심장도 좋지 않아 스트레스 받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약도 복용하는 중이다. 금년에는 60두의 암말과 교배가 예정 되어있다. 이를 세심하게 관리하기 위해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는 24시간 내내 수의사와 관리사가 CCTV로 관찰 및 관리하고 있다.


특히 밤에도 초지에 있는 말의 상태를 관찰하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건강한 씨수말은 1일 3회 이상 많게는 100여두와 교배가 가능하지만, 메니피는 1일 2회로 제한하고 있다. 박상대 장수목장장은 “고령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을 고려하여 메니피의 정액을 냉동 상태로 영구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워블레이드’ 외 ‘메니피’의 유명한 자마로는 ‘경부대로’(2014년 대통령배 우승, 2014년 그랑프리 우승), ‘영천에이스’(2015년 코리안 더비 우승), ‘스피디퍼스트’(2013년 코리안더비 우승), ‘라이징글로리’(2012년 코리안오크스 우승) 등의 명마도 ‘메니피’의 자마다. 실제로 ‘메니피’는 이와 같은 우수한 성적을 증명하듯 최근 6년간 씨수말 순위 1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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