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반도체클러스터 공사현장서 안전요원 폭행..은폐 의혹까지

송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16: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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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 투자 대형 공사현장, 기본 안전관리 무너졌다
SK건설, 안전교육 부실 지적..피해자 '책임자 문책' 촉구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SK반도체클러스터 공사현장에서 세륜기 안전요원이 하도급업체 소속 기사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용인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120조 원 규모의 SK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공사현장에서, 하도급업체 소속 포크레인 기사가 안전요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는 사건 축소 및 은폐 시도 정황까지 주장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발생했다. 공사 차량의 진출입을 관리하며 세륜기를 안내하던 안전요원 A씨는, 포크레인 기사 B씨가 세륜기 통과를 거부하자 업무 매뉴얼에 따라 차량 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격분한 B씨는 차량에서 내려 A씨를 밀쳐 넘어뜨리고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사차량은 반드시 세륜기를 통과시켜 바퀴를 세척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현장 상황을 촬영해 SK측에 보고하는 것이 정해진 업무”라며 “업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SK건설 K현장소장이 A씨에게 '적의 조치 중'이라고 문자를 보냈고, A씨는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정황이 분명하다"는 의견이다.

해당 SK반도체클러스터 공사는 120조 원 규모의 투자로 추진되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반 조성 사업으로, 토목공사비만 수천억에 달한다.

국내 굴지의 그룹 SK의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공사인력의 안전교육이 부실해 일어난 사건이다.

하도급업체 직원이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에게 폭행을 가하면서 SK건설의 안전교육의 허술함이 드러났다.

피해자 A씨는 "이번 사건이 조용히 넘어간다면, 앞으로 더 큰 사고가 발생해도 무마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해자를 강력히 엄벌하고 현장 책임자는 문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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