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일정 합의하고 뒤집나 與 "예산 합의 없이 본회의 없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예산안 처리를 합의하지 못하면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는 열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명확히 하고 있다.전날 김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는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인 12월 2일 이전에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날짜를 지정한 것이라며 그 취지를 고려하면 예산안 합의가 없으면 본회의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예산안을 합의하지 못했는데 연이틀 본회의를 열면 민주당이 탄핵안과 쌍특검을 처리할 판만 깔아주게 될 것이라고 본다.예산안 처리는 법정시한을 훌쩍 넘기게 돼 '정쟁에 밀려 민생을 내팽개치는 꼴이 된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 예산안 처리를 잡아놓은 이 일정에 방통위원장과 검사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이 일정을 정쟁과 당리당략에 악용하겠다는 의도를 보인다며 정치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는 일종의 막장 정치라고 지적했다.안건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대국민 약속이 있어야만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단호히 밝힌다고 말했다.민주당이 탄핵안과 쌍특검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만 의사일정 협의에 응해 본회의를 열겠다는 것이다.민주당은 만일 국민의힘이 본회의 개최를 끝까지 거부하면 단독 개최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여서 이 경우 여야의 극한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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