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감사위 “재난방송 운영 부실"로 기관·기관장 경고하기도
- 김 의원 “TBS 세금 중단은 부실한 재난방송과 방만한 경영탓"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김규남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7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TBS 부재가 폭설 혼란을 키웠다”는 주장과 관련해 “재난방송 기능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예산 중단된 기관의 부재를 폭설 혼란의 원인처럼 내세우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TBS의 실제 재난방송 운영 실태만 봐도 이러한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며 “TBS는 2022년 100년만의 기록적 폭우에도 호우경보 발령 후 약 3시간 뒤에야 재난방송을 시작했고, 긴급 상황에서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정규 시사프로그램을 그대로 송출해 도로 통제 등 필수 정보를 제때 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23년 서울시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 조사에서도 TBS의 총체적 부실은 명확히 드러났다. 당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TBS는 방통위 요청 재난방송 40건 중 23건을 5분 이상 지연 송출했고, 재난방송 단계도 매뉴얼과 달리 총 9회나 하향 조정했고 재난방송 기본계획을 미수립한 것이 적발되어 기관경고와 대표이사 기관장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김 의원은 “기습 강설과 급결빙이라는 기상 요인을 외면한 채 TBS의 부재를 혼란의 원인으로 삼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폭설 예보 즉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제설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하는 등 필요한 대응을 즉각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TBS에 대한 시민세금 지원 중단은 반복된 재난방송 부실과 기관의 방만한 운영이 초래한 결과”라며 “시민 안전 문제는 사실에 기반해 논의돼야 하고, 근거 없는 왜곡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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