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세계타임즈=이채봉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 개체 수 감소와 관련한 환경 이슈에 대응하고, 시민 식품안전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벌꿀 및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대한 네오닉계 살충제 잔류 실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벌꿀 45건과 프로폴리스 추출물 20건 등 총 65건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분석 대상 농약은 ▲디노테퓨란 ▲티아메톡삼 ▲클로티아니딘 ▲이미다클로프리드 ▲아세타미프리드 ▲티아클로프리드 등 네오닉계 살충제 6종이다.
검사 결과, 벌꿀 시료 1건(감귤나무 유래)에서만 아세타미프리드가 6 µg/kg(ppb)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이는 유럽연합(EU)의 꿀 잔류허용기준(50 µg/kg) 범위 내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해당 시료를 제외한 모든 벌꿀과 프로폴리스 추출물에서는 분석 대상 네오닉계 살충제가 검출한계 미만으로 확인됐다.
네오닉계 살충제는 니코틴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농약으로 곤충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며, 식물 전체로 흡수되는 특성이 있어 꽃가루나 꿀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꿀벌이 낮은 농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학습능력 저하, 방향감각 상실로 인한 귀소능력 감소, 면역력 약화 등이 나타나 군집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로 유럽연합(EU) 등 일부 국가는 네오닉계 살충제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꿀벌 개체 수 감소의 원인이 농약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 서식지 감소, 질병과 기생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이번 조사 결과, 시민들이 섭취하는 벌꿀과 프로폴리스 제품의 농약 잔류 수준은 전반적으로 매우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꿀벌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고려해 농약 잔류 실태와 꿀벌 환경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앞으로도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식품 안전성 검사와 환경 이슈 대응을 병행해 시민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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